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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에 관한 불편한 진실


비밀독서단에 나온 거라고 친구가 추천해 줘서 읽게 된 책이다. 경제 서적치고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쉽게 읽게 된다. 정말 세계가 이런 자본의 음모에 얽혀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얘기인 것 같다.이번 방학에 한번 더 읽어보며 수수께끼 같은 얘기의 앞뒤를 추리해봐야겠다. 경제도 결국은 수수께끼와 같다. 문제를 내는(일으키는) 사람이 있고, 문제를 푸는(해결하는) 사람이 있다. 경제를 전공한 사람이 모든 경제 문제를 잘 풀 것 같아도 그렇지도 않은 가보다. 정권에 따라 경제가 풀리고 말아먹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그들은 정말 대단하고 완벽했다.
마치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판 듯했다.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미국이나,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한 중국이나 요즘은 똑같은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진 자는 더 가지고 못 가진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이른바 빈부격차의 지속적인 확대이다. 한쪽에서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호화 주택에 살며 전용기를 이용해 해외를 넘나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것은 물론 끼니 잇는 것이 매일의 숙제인 사람이 널려 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자본주의’는 용어가 의미하는 그대로, ‘자본’이 중심이 되어 돌아가는 사회를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체제 안에 살면서 과연 ‘자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자본’의 실체가 무엇인지, ‘자본’이 어떻게 해서 강력한 힘을 구사하게 되었는지, 왜 대중들은 ‘자본’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등등의 질문에 선뜻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으로 시작해 ‘자본’에 대해 분석해 들어간다. ‘자본’은 어떤 모습을 하고 이 사회를 주무르는지 밝혀냄으로써, ‘커튼 뒤에 숨은 자본’의 실체를 전한다.


자본에 속지 말라

01 시장은 ‘오야(おや)’ 맘이다
017 이번 판 누가 설계했어? 정말 징하다.
021 왜 똑같은 재료에 어느 때는 하락하고, 어느 때는 상승할까
023 자본은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끝이다
025 노예가 되거나 아니면 떠나거나

02 대박은 쪽박의 꼬리를 문다
033 지하 1층, 지하 2층, 지하 3층 그리고……
036 자본은 왜 주기를 만드는가
038 뻔한 사기극에 빠지는 이유

03 자본의 행보를 읽어라
046 FRB와 앙드레 코스톨라니
051 금리 인상, 정말로 할 수 있을까
055 주식 투자와 금리 메커니즘

04 모든 환율은 조작이다
062 환율 변동 2년 후를 주목하라
065 환율은 과연 누가 움직이는가
068 달러를 손에 쥐고 환율을 흔든다
070 환율에 따른 성공 투자 능력은

05 자본과 내가 원한 치명적 유혹
079 인플레이션은 필연, 디플레이션은 우연
081 인플레는 최소한 ‘돈 벌 기회’를 준다
083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온다
087 열쇠는 ‘달러’가 쥐고 있다, 그러나

06 우리를 통제하기 위한 자본의 음모
095 세계는 점점 더 하나가 된다
098 사악한 자본이 주도하는 공룡기업의 출현
101 나는 유로존이 붕괴되기를 소망한다
104 디지털의 고리를 끊어 내자

07 은행은 돈을 빚으로 만들었다
111 자본의 선봉에 선 은행
113 예대마진과 지급준비율, 그리고 봉이 김선달
119 평소엔 시장논리, 급하면 정치논리
122 ‘먹고 땡’에 익숙해지자

08 워렌 버핏은 1%야, 아니면 99%야?
129 유태계 금융 새끼들, 싹 다 죽여야 해!
132 난 1%도 아니지만 99%도 아닌데요?
134 복지를 향한 경주는 시작되었다

09 세금은 자본의 무기가 아니다
142 자본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국가
144 부자 증세도 자본의 뜻인가
146 세금은 죽음만큼 피할 수 없어야 한다

10 자본은 아파트 때문에 패배할 것인가
151 자본은 언제든, 어떤 식으로든 이긴다
152 대한민국의 아파트는 ‘기억’ 이다
155 자본의 노림수, 전세에서 월세로
158 집값 반 토막 나면 넌 살 수 있어?

11 자본에게 2개의 태양은 없다
167 자본은 미국을 버렸다
172 중국은 다 갖췄다, 한 가지만 빼고
176 국 패권을 말해 주는 3가지 신호

12 엔화 강세와 약세 사이에서 사건이 터진다
182 세계 경제의 시한폭탄
185 엔화는 자본의 충실한 도구였다
188 매뉴얼대로만 움직여서 어떡할래?

13 달러를 가질래, 석유를 가질래?
197 도대체 석유는 얼마나 남아 있는 거야?
199 달러를 가질래, 석유를 가질래?
201 달러는 싸서, 원유는 귀해서 죽는다
202 내 손자는 도로 낙타를 타고 다닐 것이다

14 금은 굉장히 미스터리한 녀석
209 금이 도대체 뭐길래
211 달러의 시작은 ‘금의 힘’이었다
214 금을 버린 후 달러가 ‘금’이 되다
216 달러는 죽고 금은 산다고?
217 금에 투자하는 현명한 방법

15 자본, 판을 흔들다_
224 시작엔 울트라 버블이 존재한다
226 뭐? 미국이 부도를 냈다고?
230 거대한 냉장고, 텃밭, 금, 권총 그리고 이웃

|에필로그| 자본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