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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데모크라시


이책은만화형식이지만역사만화보다는역사소설로분류되어야할것같다.역사적사건과지식들을알려주는위주로진행되는역사만화와다르게이책은,고대역사서들을바탕으로역사적사실들을기반으로하면서도역사를해석하는다양한입장에대해생각하게해주고,또역사를멀리서보는시각을틔워주는책이다.역사속의유명한인물이아닌이상을꿈구는평범한청년을주인공으로삼은것도그때문일것이다.민주주의역사의진짜주인공은당시의지도자나시대의어떤대표적인인물들이아니라권리를위해투쟁한평범한시민들이다.도시의축제중벌어진참주살해사건으로행진하는군중무리속에서갑작스럽게죽어가는사람들.그속에서아버지를잃은한소년.혼란과공포속에서소년의머리속을덮쳤을무력함이고스란히느껴지는듯하다.참주를죽인음모와관련지어수상한자들을모두죽이라고했던것처럼,또알크마이온가문사람들을아테네에서추방하는명목으로마음에들지않는사람들을모두쫓아낸것처럼,비뚤어진권력은자신들에게동조하지않는이들을무조건배척하곤한다.관습에어긋나고비판적인사람을처음에는경계하기마련이다.자신이알고있던역사적사실들이진실이아니었음을깨닫고혼란에빠지는레안드로스와같은경험을우리도가지고있다.클레이스테네스를만난후레안드로스의세상을바라보는눈은달라지기시작하지만세상은점점그들의이상에서멀어지는듯하다.아버지의죽음에대한복수를꿈꾸었던레안드로스.그복수의대상은과연누구인가.질문은결국독자에게넘겨진다.레안드로스가들려주는자신의삶의이야기를들으며전투를앞둔아테네용병들의결속력이더욱단단해지는것은,그들이스스로싸워서이루어낼수있다는의지를불타게만들었기때문일것이다.그삶속에서깨달아갔던것들이결국아버지가소년레안드로스에게해주고싶었던이야기가아니었을까.역사적으로대부분의민주주의개혁은사실상오랜 시간에걸친투쟁의결과였다.평의회해산과타민족의지배에분노한모든사람들이일어나아테네를되찾고부패한독재세력을심판하는과정에서,독자들도역사의현장에함께하는것같은생생한기분을느낄수있을것이다.민주주의의이야기는지나간일이아니라,매일의투쟁이라는작가의말이생생하게와닿는2017년의우리에겐특히나민주주의는지금도현재진행중인이야기다.고통을겪지않고도역사를통해지혜를얻을수있기를,정치와삶은밀접한관계에있음을모두가깨달아늘깨어있는시민이되어야하겠다.(궁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광장의 함성, 살아 있는 민주주의의 시작!
거대한 이념과 체제의 변화를 정면으로 마주한 오늘, 우리의 이야기를 만나다!
지금, 당신에게 민주주의는 무엇입니까?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단순히 사전적 의미로만 해석하자면 답은 간단할지 모른다. 민주주의(democracy, 民主主義)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 이라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렇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듯 그 의미는 결코 단순하지 않으며, ‘민주주의’를 두고 떠올리는 이미지 역시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막연히 ‘자유와 평등’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상에 지나지 않은 개념으로 ‘허세’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정치문제는 관심 밖이라며 민주주의 ‘민’자에도 무관심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현 정부의 국정농단과 권력남용에 치를 떨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는 대한민국 헌법 1조 1, 2항을 외치며 민주주의 의미를 되새기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투쟁’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지금,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어떤 의미일까? 혹시 우리는 이 민주주의를 단순한 개념으로만 이해하고 있지는 않을까? 어메이징 데모크라시 는 바로 그러한 물음들에 답을 열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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