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반다인의 소설을 읽고난 뒤 바로 읽은 그리스 관의 비밀!엘러리 퀸의 나라 시리즈 중 4번째 권이라 첫번째부터 읽을까 고민하다가 이미 구입해 놓은 터라 먼저 읽기로 했다! 작년에 Y의 비극을 읽어서 두번째로 읽는 엘러리 퀸의 소설인데.. 이제 다른 소설들도 믿고 읽어도 되겠다 싶었다~그리스 인 칼기스 씨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예기치 않게 연쇄 살인사건이 되고, 트릭이 난무하는 내가 좋아하는 정통 추리소설이었다. 뻔한 속임수가 아닌, 나름 열심히 고심하여 결론을 내린 것이 사실은 범인의 함정이었던 것이나 정체를 감추고 있던 등장인물 등등 굉장히 흥미롭고 내 취향과 잘 맞아 떨어졌다!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아가사 크리스티이고, 많은 작품들의 배경이 대저택이라 책 앞에 배치도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도 그래서 괜히 반가웠다~꽤 오래된 소설이지만 그런 느낌이 안들었고, 얼른 다음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을 읽고싶다 :)
엘러리 퀸 이라는 필명은 프레드릭 대니 와 맨프리드 리 라는 두 작가지망생의 공동필명이다. 이들 엘러리 퀸들(^^) 은 1928년 라는 잡지사에서 공모한 신인 미스테리소설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문단에 첫 발을 내딛는다. 처음부터 저속한 스릴러적인 요소를 배격하고, 윤리성을 문제로 다룬 지성적인 작품으로 고급독자들의 흥미를 끌자고 의도했던 이들은 당시 인기절정에 있던 반 다인을 경쟁상대로 택하고 부지런히 작품을 발표했다. 실제로 1932년 그리스 관의 비밀 X의 비극 등을 발표했을 때 모름지기 두 젊은이의 야심은 무난히 달성되었다.
엘러리 퀸의 생애 중 가장 재능 넘치고 필력이 왕성하던 시기에 쓰여진 이 작품은, 엄정하고 추리기계적인 탐정의 모습에서 범인에 대한 인간적인 동정 사이를 오르내리며 고뇌하는 청년 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논리조작이 아무리 주도면밀하게 행해진다 해도 근본이 되는 데이터에 실수가 있다면 추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법. 작가는 사건 해결에 필요한 갖가지 정보를 보란듯이 구석구석 흩뿌려 놓으면서 젊은 탐정을 사건 해결에 돌입하게 하는데, 독자들 또한 같은 마음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범인 추리에 동참하게 된다.
머리글
제1부
무덤
수사
수수께끼
소문
유해
(...)
제2부
밑바닥
이야기
증거물
나머지
광명
(...)
순수이성이란 최고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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