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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 - 그들이 살아가는 법


이우혁님의 퇴마록은 내가 처음으로 본 판타지 소설이다.밤새도록 읽으면서 퇴마사들의 아픔과 고난에 같이 슬퍼하고 눈물 흘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퇴마록이 나온지 20여년이 흘렀다니...말세편에서 우리 박신부님이나 현암군, 승희, 준후가 악마를 처치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길 바랬는데 열린 결말이라니......중간에 우리편들이 너무 많이 죽어서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작가님께서 이런 결말을 내셔서 너무 슬퍼서 퇴마록을 저멀리 치웠었다. 하지만 퇴마록 외전에선 박신부님과 현암군, 준후가 처음 만나서 서먹서먹하게 서로 눈치보다가 마음을 열고 친밀해지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작가님께서 말세편에서 너무 슬프게 소설을 끝내신 것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나름 코믹(?)한 요소를 넣으셔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말세편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했던 퇴마사 4인방들의 즐거운 한때를 볼수 있어서 나 역시도 무척 즐거웠다.작가님께서 퇴마록의 2부격인 새로운 소설을 낸다고 하셨는데 그 소설에선 주인공들 덜 고생시키시고 행복한 결말을 내주셨음 좋을꺼 같다.말세편 마지막 챕터의 제목인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우리의 퇴마사 4인방들이 또다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퇴마록 출간 20주년, 그들이 돌아왔다! 출간 후 현재까지의 총 판매량이 1,000만 부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판타지 퇴마록 의 본편을 이루는 굵은 줄기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 퇴마록 외전 이 퇴마록 첫 출간 20주년을 맞아 출간된다. 퇴마록 외전 - 그들이 살아가는 법 은 본편의 주된 사건 이면에 있던 퇴마사들의 인간적인 면모나 생활상, 이야기와 이야기를 잇는 연결고리, 간략하게 언급만 되었을 뿐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과거, 퇴마사 주변의 등장인물들이 겪는 이야기 등의 다채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시간적 흐름을 따르지 않는 중단편 위주의 옴니버스 작품집이다. 박 신부, 현암, 준후가 처음 모이고 난 후 처음 한데 생활하면서 겪는 이야기, 준후가 처음 학교에 갔을 때 겪은 일, 주기 선생이 독자적으로 벌이는 퇴마행, 현암과 승희의 아슬아슬 로맨스(?) 등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퇴마사들의 생활을 들여다볼 기회!

그들이 살아가는 법
보이지 않는 적
준후의 학교 기행
짐 들어 주는 일
생령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