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한국 문학을 접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기껏해봐야 교과서에 실린 정도. 그저 외국 판타지 소설만 좋아라 보아 왔던 나로서는 학교에서 내어준 한국 소설 만화그리기 숙제는 그다지 달갑지 않았다. 이왕이면 최근에 나온 소설 말고 옛날 소설을 한 번 접해보자는 심정으로 그나마 제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날개]를 빌려 보았다. 역시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일단, 소설의 처음과 가운데가 매치가 되지 않는 점이었다. 처음에,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는가? 라고 해 놓고, 중간 부분에 가서는 어떤 괴상 망측한 인간이 나와서 자기 세계를 소개하고 있으니.. 물어보니, 이 천재라는 인물 자체가 주인공 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나는 이 주인공이 그저 한 불쌍한 인간에 불과하고, 그는 천재라기 보다 우민(愚民)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 아내는 자기 네, 누구보다도 아름답다는 얘기를 하더니만, 그 아내는 내객을 집에 들여보낼 적마다 항상 여분의 돈을 받았고, 그녀는 남편에게 수면제인 아달린을 먹여가면서 까지 생존에 힘을 썼으며, 결국 모든 것이 혼란 스러워진 주인공은 옥상에서 날개를 펴고 자살을 하게된다는데..
여기에서 자살하는 장면은 날개가 돋았기 때문에, 죽어도 죽은게 아니라나.. -ㅁ-;; 아무튼 여러가지로 이해가 안 가는 소설이었다. 앞으로는 이런 문학을 자주 접해서 한국 소설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The three stories gathered in this volume display Yi Sang’s inventive manipulation of autobiographical elements, a method which expands his intensely private narratives into broader meditations on love, life, and death. The Wings, a dark allegory of infidelity and self-deception, probes the ambiguities of perception and language through an unreliable narrator who bears an uncanny resemblance to the author himself. Encounters and Departures, a tale of ill-fated love revolving around erotic passion and physical illness as metaphors presents a female protagonist modelled on the woman who was, in real life, the author’s muse and femme fatale. Similarly, in Deathly Child, Yi Sang offers a witty, incisive examination of sexual mores through a fictional reenactment of his ambivalent feelings toward the woman he married toward the end of hi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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