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재미가 있는 이쁜 만화.
세 자매가 부모님 없이살아가고 있는데 느닷없이 십몇 년 전에 집을 나간 아버지의 죽음소식을 접하고....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의붓동생...
그날 세 자매의 장녀는 의붓동생에게 같이 살자는 제안을 한다.
아빠와 살던 오래된 집에서 살게된 네 자매의 이야기....
오손도손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네 자매의 이쁜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바나나 피시 러버스 키스 의 작가 요시다 아키미 최신작으로, 거칠고 강렬한 바나나 피시 와 같은 이가 그렸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소박해 보이는 작품이다. 한 컷 한 컷 속에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속 깊고 단단한 시선과 원숙함이 느껴진다.
늘 햇살만 내리쬘 것 같은 소도시 카마쿠라를 배경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사람들의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볼 줄 아는 사려 깊은 이들이 등장한다. 담백한 그림체만큼이나 무심하고 평온해 보이는 인물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들에 이르면 그것이 슬픔이든, 기쁨이든 읽는 이의 마음에 조용하지만 깊은 파문을 일으킨다. 욕심 없이 진솔하게 짜인 이야기 안에서 조용히 주고받는 마음들이 한없이 포근하고 뭉클하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시리즈의 매 에피소드마다 역이나 신사, 단풍 명소 같은 카마쿠라에 실존하는 정감 어린 장소들이 사건의 소소한 메타포로 사용된다. 작은 지역 공동체 카마쿠라는 이 작품 속에서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 존재하기에, 이곳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따스함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억의 반딧불이
누군가와 함께 본 불꽃놀이
햇살이 비치는 언덕길
멈춰버린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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