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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난 뒤 모든 게 달라졌다

제목 그대로 아이가 태어난 뒤 자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그림으로 간략하게 그리고 열심히 설명하고 있던 작품. 다른 육아서적에 비하면 적어도 나쁜 정보는 없다는 점이 장점. 그냥 아이가 생긴 뒤로 얼마나 본인의 삶이 달라졌는지 푸념겸 한탄겸, 하지만 자랑겸, 놀라움 겸해서 쓰게 된 육아 일지 비스르름한 거라고 보심 된다. 블러그에 형편없지만 그런대로 포인트는 제대로 짚고 있는 그림과 더불어 일지를 썼더니만 단박에 스타가 되서 이 책까지 내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장점은 일단 웃긴다. 공감이 가는 대목도 많다. 육아를 적어도 눈살이 찌프려질 정도로 과장을 하진 않았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편하게 낄낄대면서 볼 수 있는 육아일지 정도라고 생각하심 되겠다. 가장 좋은 점은 왜 우리가 그렇게 힘들다고 불평을 해대면서도 아이를 키우는가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흘리고 있다는 것때문...그건 바로 아이들이 사랑스럽기 때문이라는 것!!! 그런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공유하기 때문에 우린 오늘도 불평하고 내일 죽을 것 같이 엄살을 떨어대면서도, 여전히 아이들에게 안절부절 못하면서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있는게 아닐런지...이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모두들의 아가들에게 ...우리의 기쁨조는 너희들이라는걸 언제나 잊지 말도록...

세상에서 가장 부실(?)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솔직하고 감동적인 육아 일기. 컴퓨터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허접한(!) 그림이 이렇게 재미있고, 웃프며, 찡하게 다가올 줄이야…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두 아들을 키우는 평범한 엄마의 평범하지 만은 일상이 들려주는 공감 200%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블로그를 개설한다. 피곤하고 때로는 절망스러웠지만 그만큼 행복했기에 버틸 수 있었던, 두 아이와 함께한 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 여느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글과 사진으로 된 뻔하디뻔한 육아 일기 대신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되게 못 그린 것 같지만 포인트는 절묘하게 모두 짚어낸 그림)으로 차곡차곡 일상을 기록했다. 아이가 태어난 뒤 엄마에게 나타나는 변화, 잠투정, 음식투정, 똥과 기저귀 등등. 배꼽을 잡다가도 어느 순간 눈물을 쏙 빼는 이야기에 블로그는 문전성시를 이뤘고, 수백만 미국 엄마들은 저자에게 열광했다. 엄마들끼리 통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연유로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육아서와는 방향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저자는 자신 역시 하루하루 힘겹게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인지라 그 처지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다른 부모들을 애써 위로하려고 하거나 호되게 질책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냥 나도 당신과 똑같은 상황에 놓여 있을 뿐이니 우리 서로 편하게 이야기나 한번 나눠보자고 세상 모든 부모들에게, 특히 엄마들에게 말을 건넨다. 위로나 질책이 아닌, 자신도 모르게 손뼉을 마주칠 정도의 ‘격한’ 공감! 바로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강점이다.

천방지축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1 확 달라진 나의 삶, 비포&애프터 키즈
2 참을 수 없는 수면 부족의 괴로움
3 먹고, 먹고, 또 먹고…
4 아이들이 있어서 좋은 점
5 아이들과 여행, 떠나보셨나요?
6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단다
7 장난감 사줘! 놀아줘!
8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면…
9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인 똥과 기저귀에 대한 이야기
10 아무렇게나 적어본 50가지 육아의 법칙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