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작은 학교최근 교육계의 이슈중 하나가 행복한 작은 학교가 아닐까 싶네요.도시의 큰 학교에서 상처받은 아이들, 상처받은 아이들로 인해 또 상처받은 어머니, 아버지들. 이들이 택한 공교육 속의 대안학교가 바로 작은 학교였습니다. 남한산초등학교로 시작한 행복한 작은 학교들이 전국에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지요?이 책에서 나오는 땅끝 마을의 서영분교도 행복한 작은 학교인 것 같습니다.아토피를 이기려 학교를 옮기다아토피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고성에도 아토피 때문에 전학온 아이들이 제법 많이 다니는 도학초등학교가 있었지요. 이 학교도 작은 학교였고, 제가 고성을 떠날 때만 해도 전교생이 얼마 안 되는 3학급 규모의 작은 학교였는데, 최근에는 4학급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골에는 이런 학교들이 많이 있답니다. 아이들이 자연의 품에 가까워질 때 아토피는 없어지나 봅니다.이 책의 주인공 재린이도 아토피 때문에 작은 학교로 전학왔어요.버스가 필요해요작은 학교의 걱정은 항상 폐교위기입니다. 제가 4년간 근무했던 인흥초등학교도 2006년에는 전교생이 28명이었어요. 학교 살리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버스의 필요성이 커졌어요. 지역 업체에서 승합차를 기증해 주고, 학교 기사님이 운전봉사를 하시면서 시내에서도 통학하는 아이들이 생겼지요. 2009년에는 전교생이 78명까지 늘어서 6학급이 되고 교감선생님도 생기고, 학교 기사님도 한 분 더 오시고, 학교가 더 좋아졌어요. 학생 수가 늘어나니까 교실도 더 짓게 되었지요. 버스가 있으면 인근 도시에서도 학생들이 막 몰려와요. 이 책에 나오는 서영분교도 버스가 필요했어요. 버스가 생기자 읍내에서도 많이 전학오게 되지요.합창으로 학교를 알려요.학교를 홍보하기 위해 널리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지요. 재린이가 다니는 서영분교에서는 블로그랑 카페 활동도 했어요. 또한 행복한 학교를 위해 합창 연습을 합니다. 지역에 있는 절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참가해서 학교도 알리고 싶어했거든요. 작은 학교에서는 전교생이 함께 하는 활동이 많아요. 조금 내성적이면 어때요. 옆에서 형, 누나들이 챙겨주지요. 왕따가 없어요. 함께 놀기에도 바쁘거든요.이제 작은 학교 어때요.서평을 써야 하는데 글을 쓰다보니 작은 학교 홍보가 되어 버렸네요.<땅끝 마을 구름이 버스>는 그런 내용이에요. 행복한 작은 학교의 행복한 이야기. 제가 근무해 본 경험에 의하면 정말 행복한 학교는요.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정말 행복하지요. 여러분도 이 책 읽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동화!폐교 직전의 분교를 아이들의 힘으로 살려 낸 이야기!아토피 때문에 공기 좋은 땅끝 마을로 이사 온 재린이는 전교생이 7명밖에 안 되는 서영분교가 맘에 쏙 들었어요. 다른 학년이랑 함께 공부하는 것도 좋았고, 바람결에 살랑대는 갈대를 뽑는 야외 수업도 좋았어요. 그런데 어떡하죠? 학교가 폐교될지도 모른대요! 재린이는 전교생과 힘을 모아 학교를 지키기로 했어요. 블로그랑 카페에 학교를 소개하고, 예쁜 학교를 만들려고 알록달록 풀꽃을 학교에 옮겨 심기도 했어요. 학교 버스를 사기 위해 바자회랑 음악회도 열었어요. 하지만 학교 버스를 살 돈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해요. 과연 서영분교 아이들은 학교를 끝까지 지켜 낼 수 있을까요?어른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나가거나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찾아 학생들이 외지로 빠져나가면서, 매년 수많은 농어촌 학교가 폐교되거나 폐교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학교 살리기에 나서 활기를 되찾은 학교가 있습니다. 땅끝 마을 구름이 버스 는 바로 그런 학교의 이야기를 동화로 담았습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내가 학교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멋진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전교생이 일곱 명이라고?
이곳이 맘에 들어
바람 부는 교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꽃으로 피어난 예쁜 우리 학교
특별한 방학 숙제
버스가 필요해
음악은 널리 퍼지고
하준이의 비밀
우리끼리 힘을 모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선물
굴러라 굴러 구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