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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의 노비


한량 같은 천자의 아들이 한 나라의 군주가 되기까지, 한량 같은 부군을 천자로 만들기까지 고군분투하는 공녀의 이야기로 똑 부러진 공녀 소아의 매력이 돋보인다. 어찌 보면 다른 로맨스 소설과 다른 듯 닮은 듯한 느낌이 신선했고,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필력에 깨알 같은 재미까지 주는 작품이라 지루하지 않았다. 한 나라의 군주가 공녀이자 황후인 소아의 희노가 되는 이야기로 중간중간 한자성어들이 존재해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코 무겁거나 지루하지 않은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이다.
〈강추!〉시를 썼으면 굴원이 스승으로 삼았을 것이고, 그림을 그렸으면 고개지가 찾아와 스스로 먹을 갈았을 것이고, 악공이 되었으면 고점리가 축을 치며 음률을 맞추었을, 당대 최고의 예술가, 관. 여자는 모두가 아름답고, 모두가 음풍농월해야 한다고 부르짖는 그에게 큰 고민이 있었으니. 그가 제 아버지의 유일한 아들이고, 제 아버지가 천자였다는 점. 놀기 좋아하는 왕에게 백성의 고충과 신하들의 고민을 아무리 간해 봐야, 듣지 않는다. 결국 주나라의 두 재상은 꼼수를 부리는데…….

정찬연의 로맨스 장편 소설 공녀의 노비 .


서문(序文)
1장-가례(嘉禮)
2장-표형병(瓢形甁)
3장-관미이소(觀美而笑)
4장-합연(合緣)
5장-누표(淚表)
6장-감(感)
발문(跋文)
비문(秘文) 1-표위
비문(秘文) 2-숭산의 명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