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내용이 쉽거나 용어가 익숙하진 않다.그래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고책을 모두 다 읽고 난 이후에는영화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느낌을 받았고앞으로도 영화를 볼 때 지금까지보다는폭 넓고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장르와 편견, 외모, 아카데미 시상식 등흥미로운 이야기와 유용한 투덜거리들은재미있었다.책 사이즈도 적당해서들고다니면서 읽기 좋았다.
영화 평론 하면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는가. 혹시 현학적 문구로 가득한, 무수한 철학 이론들로 무장한 어렵기 그지 없는 논문집을 연상하지는 않는지. 이 책의 저자에게는 영화보다 더 어려운 영화 해석이란 그저 냉소의 대상일 뿐이다. 너무 자주 언급되어 특별히 영화나 철학, 사회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대충 알고는 있는 그 숱한 이론, 이데올로기에 기대어 영화를 비판하는 사람들. 저자는 그들의 비판 의식을 다시 한번 비판하는 태도를 취한다.
뮬란의 주인공이 탄생하였을 때 영화 평론가들은 오리엔탈리즘 을 이야기했다. 서양인의 눈에 비친 왜곡된, 혹은 신비화된 동양인의 모습이다 라는 비판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용감하게도 그럼 동양인 얼굴은 어떻게 그리면 되는데? 라고 투덜댄다. 영화를 이야기할 때 왜 우리는 반드시 이론적 근거를 내세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감정적이기만한 이 영화 재수 없어. 우웩 같은 통신망의 표현들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말하는 책. 현학적이 아닌 솔직하고 거침 없는 표현에 기대어 영화를 들여다 보는 흥미로운 책이다.
1. 외모 이야기
지니의 얼굴
포카혼타스의 얼굴
뮬란의 얼굴
알렉 웩의 얼굴
사라 폴리의 얼굴
마를렌 디티리히의 다리
2.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잡담
미라맥스 마케팅 옹호하기
밀고자의 귀환
3. 스노비즘과 똥폼, 가짜 개성
시네 스노비즘
살아남은 똥폼들
의식적으로 튀기
4. 주변에서 살아남기
메리 리처즈의 모자 던지기
취향 물려받기
쌀가루를 뿌려야 할까?
남의 영화 보기
5. 여고 괴담 1, 2
굳은 머릿속에 갇혀서
「여고 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자생적 컬트 영화일까?
6. 막힌 정보들
검열의 진짜 기능
검은 사각형 지우기
검열보다 더 두려운 것
7. 장르와 편견
장르의 명칭
그 뻔하고 뻔한 헐리우드 영화들……
8. 이 공정한 시대에 ……
9. 대리전의 병사들
10. 국제화 시대를 버텨내기
11. 인터넷, 「접속」,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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