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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세트 필자가 이 책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동명의 영화를 통해서였다. 판타지 영화였는데 [어린왕자]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일조의 스테리오 타입일 수도 있겠으나, 영국 사람들은 프랑스인에 비해서 다소 분석적이고 유머가 부족한 민족적인 특성을 가진 것 같다. 그런데 작가가 영국인이면서 이런 재미난 소설을 창작해냈다니 다소 의외라 생각된다. 셜록 홈즈의 나라와 괴도 루팡의 나라는 서로 반대되는 입장이므로 언뜻 보면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상상력이 동원되어, 독서를 하는 내내 뭔가 잔뜩 기대감을 갖게한다. 이러한 흡인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지므로 지루하지 않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의 이쁜 얼굴과 남자 조연의 넋 빠진 듯한 웃음이 인상적이었다. ..
Magic Tree House #15 : Viking Ships at Sunrise Magic Tree House의 15번째 이야기입니다. 순서대로 읽으면 좋으련만 워낙 인기있는 책이다보니 그냥 도서관에 있는 대로 빌려보게 되네요. 그래도 이 책의 장점은 순서 상관없이 읽어도 이야기 흐름에 크게 지장이 없다는 것이겠죠. 이번 에피소드에는 잭과 애니는 모건의 부탁으로 중세 로마제국의 멸망으로 암울했던 유럽으로 시간 여행을 가게 됩니다. 잭과 애니는 수도사를 만나 모건이 부탁한 책을 찾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예요. 그러다가 바이킹을 만나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책이지만, 잭과 애니는 마이클이라는 수도사에게 그 책을 받게 된답니다. 그 당시 책은 손수 필사본으로 만들어졌는데, 지난번 프라하의 여행에서 필사본 책들을 박물관에서 봤던터라 책을 읽으면서도 감회가 새롭더군요. 손수 만든 책들이라..
일본 호러 걸작선 괴담을 읽으면 그 나라 문화가 읽힌다고 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크게는 아시아문화권으로 같이 묶이는 일본의 괴담집을 읽는 것은 한편으론 뻔하고 한편으론 기껍기도 했다. 아무래도 후자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사고방식의 일면을 엿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일 터다. 나는 예전부터 일본 문화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도 들은 풍월이 상당하다. 한때는 내가 의식하지 못한 일본 마니아인가 하는 생각에 반성도 했는데, 일종의 반일정서가 한 번씩 올라오는 것을 보면 잠깐 안심하곤 한다. 아무래도 문호 개방 전후 영향을 받은 세대라서 그런 게 아닐까 한다.한때 인터넷에 떠돌던 일본의 팔척귀신 이야기 같은 것들을 읽고 나서 우리네 민담과는 참 다르다 느꼈다. 우리 귀신들은 무서워봤자 한을 품은 이유가 명확하고 분출도 ‘내 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