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의 모노레터 화첩기행 네 번째
회화를 전공하였지만 젊은 시절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유가 예술 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대학장과 미술관장을 거쳐 미술대학의 교수로 있는 작가 김병종의 (화가인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하는) 에세이집이다. ‘신화첩기행’이라는 이름으로 신문에 연재하였던 글 가운데 뽑은 것으로, 누군가에게 쓰는 편지글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화가답게 책은 적, 녹, 백, 흑 이라는 네 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의 챕터에는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 무용가 등이 차곡차곡 담겨져 있다. 이와 함께 몇몇 전시장과 거리 및 장소가 더불어 그려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과 독일과 중국을 넘나드는 이들의 삶을 가까운 거리에서 혹은 그저 멀리서 지켜보는 작가의 시선이 (함께 실려 있는 그림들마저도...) 무척..